서울시내 동물 1,500마리 대상 인수공통전염병 검사한다

광견병 백신항체 ‘저조’..반려동물보다 유기동물에서 심장사상충 항원검출률 높아

등록 : 2019.04.18 15:42:34   수정 : 2019.04.18 15:42:34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서울시가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길고양이 1,500마리를 대상으로 질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난해 모니터링에서는 광견병 백신항체 양성률이 전년대비 감소하고, 심장사상충 항원이 여전히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검사결과 (자료 : 서울시)

서울시내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검사결과 (자료 :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각 자치구 동물병원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반려동물, 유기동물, 길고양이 각각 500마리씩 1,500마리를 대상으로 광견병, 라임병, 에를리히증, 아나플라즈마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인수공통전염병 5종과 심장사상충 항원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모니터링에서는 광견병 백신항체 양성률이 29.7%에 그쳐 백신접종이 3마리 중 1마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사람에게 전염되면 치명적인 질병인데다가 인접한 북한이 광견병 발생지역인만큼 보다 철저한 백신접종이 요구된다.

진드기가 매개하는 아나플라즈마병(7건)과 라임병(2건)은 항체를 보유한 반려견이 소수 확인됐지만 유행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SFTS의 경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길고양이 1,115마리를 검사했지만 항원 양성건수는 0건에 머물렀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심장사상충도 여전히 서울시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788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장사상충 항원검사에서는 41마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유기동물(7.01%)이 반려동물(1.54%)에 비해 높은 항원검출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국내 SFTS 환자발생이 증가추세인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길고양이에서 SFTS 항원이 검출될 경우 시민에게 정보를 즉각 제공하고 해당 지역에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광견병은 백신접종으로 거의 완벽하게 사전 예방이 가능하므로 시민들이 접종을 철저히 실천하고, 동물을 유기하는 일이 없도록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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