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대만으로 간 축산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공항 여행객 샌드위치서 발견..대만·필리핀 등 주변국 검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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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역당국이 베트남에서 유입된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를 검출했다. 중국에서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베트남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만농업위원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대만으로 들어오던 관광객으로부터 적발한 돼지고기 샌드위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5일 발표했다.

대만 방역당국이 중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로부터 유래한 축산물에서 ASF 유전자를 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이후 대만에서 적발된 ASF 검출 불법 축산물은 모두 22건으로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베트남에서 대만으로 불법 유입되는 축산물이 가장 많아, 대만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 예찰을 실시했다.

아직 베트남 현지에서 ASF 발생이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필리핀 농업부는 베트남으로부터의 돈육 수입을 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는 구제역 상재국인 베트남으 돼지 및 돈육 수입이 이미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과 마찬가지로 공항만 여행객이 반입하는 불법 축산물을 통한 유입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대만에서 여행객으로부터 압수한 베트남산 돼지고기 샌드위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면서 국내 양돈농가에게 외국산 축산물 농장내 반입 금지, 남은음식물 급여시 열처리(80도 30분) 철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베트남서 대만으로 간 축산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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