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넘긴 구제역, 향후 일주일이 확산 고비‥전국 일제소독

스탠드스틸·긴급백신 후 추가 신고 없어..전국 도축장에 소독전담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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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재발한 구제역이 추가 의심신고 없이 설연휴를 넘겼다. 방역당국은 향후 일주일이 추가 확산의 고비로 보고 전국 일제소독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연휴가 끝난 오늘(2/7)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우제류 축산농장과 도축장, 분뇨처리시설 등 축산관계시설 모두에 소독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축과 차량 이동이 많은 도축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도축장 83개소에 소독전담관을 파견, 특별방역관리를 실시한다. 소독전담관은 현장 위험요소를 확인해 소독을 감독하고, 결과를 농식품부와 지자체에 보고한다.

지난달 28일 안성시 금광면 젖소농가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은 29일 안성시 양성면 한우농가에서 추가 발생했다.

31일 충주시 한우농가로 확산되면서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살처분 규모는 29개 농가 2,272두로 늘어났다.

설연휴를 앞두고 구제역이 확산 기미를 보이자 당국은 31일 48시간의 전국 스탠드스틸을 발령하는 한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소·돼지를 대상으로 긴급백신을 서둘렀다.

대한수의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수의와 지역동물병원, 농축협 소속 수의사 등 1,099명의 수의사가 나서 소·돼지 1,383만두에 대한 긴급백신을 3일 완료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연휴기간내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확산의 고비”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 조치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7일 국무회의에서 “연휴 전부터 애쓴 지자체와 농가, 수의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도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방역태세를 며칠 더 유지해달라”고 전했다.

설연휴 넘긴 구제역, 향후 일주일이 확산 고비‥전국 일제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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