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멸종위기 ‘흰꼬리수리’ 서식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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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꼬리수리

대전 3대 하천 및 주요 산림지역서 법적보호종 12종 서식

대전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I 급인 '흰꼬리수리'가 대전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수행중인 제2차 자연환경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흰꼬리수리(I), 새매·흰목물떼새(II), 두견이(천연기념물 제447호) 등 4종이 처음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제1차 자연환경조사(2002~2003)에서 확인된 원앙, 붉은배새매 등 8종과 함께 총 12종의 법적보호종이 대전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류 조사 책임자인 한국환경생태연구소 강태한 박사는 "대전지역은 수질이 양호한 3대 하천과 식장산, 보문산, 계족산 등 산림환경이 공존하면서 물새와 산림성 조류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며 "법적보호종이 12종에 달하는 것은 그만큼 대전시의 자연 상태가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야생생물의 서식현황, 분포 등 자연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말까지 '대전 6개 깃대종'을 지정할 계획이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처음 만든 개념으로 특정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야생 동·식물 중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을 뜻한다.

(사진제공 – 대전광역시)

 

대전에서 멸종위기 ‘흰꼬리수리’ 서식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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