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난해 구조 야생동물 889마리 중 344마리 자연품으로

889마리 구조 야생동물 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385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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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통해 구조된 야생동물 10마리 중 4마리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구조된 전체 야생동물 889마리 가운데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은 총 385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남도는 24일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 위치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도-시·군 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갖고 야생동물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김희종 선임수의사가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센터 운영실적을 토대로 한 ‘충남 야생동물구조 실태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센터를 통해 구조된 야생동물(889마리) 중 38.7%(344마리)가 자연으로 복귀했다.

이는 구조단계에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인 폐사체와 24시간 이내 폐사를 모두 포함해 계산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실질방생율은 48.8%에 이른다.

구조 야생동물을 분류군별로 보면 조류가 613마리(69%)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269마리, 파충류 7마리(1%) 순으로 집계됐다.

조류는 총 74종이 구조됐는데, 발생 원인으로는 건물이나 유리창, 전선 또는 차량과의 충돌이 주를 이뤘으나, 낚싯줄 얽힘이나 납추 섭취·총상 등 납중독으로 인한 탈진도 상당수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서산에서 구조된 큰고니는 2014년 처음 구조됐다가 1년 만에 방생했던 개체로, 낚싯줄이 부리에 얽혀 탈진한 채로 발견됐다.

또 지난 1월 서산에서 전깃줄에 걸린 채 구조됐던 흰꼬리수리는 한 해 전인 2015년 1월 밀렵에 의해 총상을 입었다가 구조돼 10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방생한 개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큰고니와 흰꼬리수리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구조된 큰고니는 결국 재활과정에서 폐사했으며, 흰꼬리수리는 한쪽 날개를 절단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내에서 보호 중이다.

이날 워크숍은 시·군별 구조관리체계 개선을 통해 부상 야생동물의 자연방생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군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응급조치 및 대응 요령 교육이 실시됐다.

특히 야생동물구조센터로부터 원거리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송을 돕기 위해 이송상자를 배부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보다 효율적인 야생동물 구조체계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한 부상야생동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지난해 구조 야생동물 889마리 중 344마리 자연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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