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SFTS 매뉴얼 발간‥동물병원 유의점은?

국내서도 반려동물 SFTS 환자, 동물-사람 전염 의심사례 발견

등록 : 2020.02.06 06:30:44   수정 : 2020.02.05 16:35:4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에서도 발견되는 가운데, 검역본부가 ‘사육동물의 SFTS 예방 및 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이다.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SFTS는 사람에서 평균 20%의 높은 치사율을 보여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신종 감염병으로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검역본부는 “동물은 SFTS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특별한 피해가 없어 법정가축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최근 SFTS 증상 발현 동물이나 사람-동물 간 전파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등 예방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목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SFTS에 감염된 반려견을 키운 보호자나 SFTS 환자를 진료·부검한 수의사가 SFTS에 걸린 사례가 수 차례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SFTS로 사망한 노령 환자가 키우던 반려견에서 SFTS 항체가 발견되거나, 반려동물에서의 SFTS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매뉴얼에는 SFTS의 ▲발생현황 및 특성 ▲진단법 ▲ 동물사육 대상별 SFTS 질병 관리 및 대응요령 ▲소독방법(유효 소독제 사용농도 제시) ▲질병(의심) 신고 및 시료 검사의뢰 방법 등을 담았다.

(자료 : 사육동물 SFTS 예방 및 관리 매뉴얼)

(자료 : 사육동물 SFTS 예방 및 관리 매뉴얼)

검역본부와 채준석 서울대 교수팀에 따르면 2018년 이후로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반려동물 SFTS 환자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국내에서 보고된 반려견 SFTS 환자는 고열, 식욕부진, 구토 등의 임상증상과 함께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 간수치 증가 등 인체감염과 유사한 소견을 보였다.

이 같은 증상과 증상발현 전 야외활동 등 진드기 노출 위험을 고려해 SFTS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겨울인 1월에도 반려견에서 SFTS 환자가 발생이 보고되는 등 일선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는 환자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 장갑, 고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소독 조치로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항응고처리한 혈액시료나 진드기 등 검사시료는 검역본부나 채준석 서울대 교수팀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바이러스혈증 지속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임상증상 발현 초기 시료가 권장된다.

이 밖에도 자세한 사항은 검역본부 전자책 서비스(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인수공통전염병인 SFTS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물감염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수의사 등 관련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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