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평창캠퍼스,축산분야 ICT 융합 스마트팜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김단일 교수 연구팀, 평창캠퍼스 연구목장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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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은 고령화, 시장개방, 빈번한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동시에 소비자의 축산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ICT 융합기술 개발·도입이 이른바 ‘4차산업혁명’이라는 사회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축산분야에서도 이러한 ICT 융합기술을 이용한 미래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정책적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축산업이 갖춰야 할 필수 인프라, 스마트팜 기술

축산시설 자동화를 추구하는 ‘스마트팜 기술’은 ICT 기술기반의 자동제어기술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규모화된 농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다양한 센서를 통해 개별 가축의 생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제함으로써 가축질병을 조기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스마트팜 기술’은 한국 축산업이 향후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인프라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축산분야에서 ICT 융합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 장비의 개발과 보급은 현재 초보 단계에 머물러있다. 의욕 있는 신규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시장에 큰 반향을 주는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축산분야 스마트팜 장비의 효과 검증 위해 필요한 ‘실증시험 전문기관’

우리나라에서 축산 스마트팜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려면 ‘실증시험 전문기관’이 필요하다.

즉,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팜 관련 자동화 장비를 실제 현장에서 운용해봄으로써 장비가 설계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고,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기능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실증시험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기관은 부재한 상황이다. 

송아지용 무선 심전도 측정기
송아지용 무선 심전도 측정기

서울대 김단일 교수팀, ‘축산분야 스마트팜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팜 산업 분야에 희소식이 전달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김단일 교수 연구팀이 축산분야에서 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팜 기술을 실증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것이다.

김단일 교수팀은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과 카이스트 융합교육연구센터와 협업하여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IPET)이 주관하는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5년 말부터 올해(2018년)까지 3년 동안 ‘축산분야 스마트팜 관련 신제품의 실증시험 지원 및 현장교육장 활용을 통한 테스트베드 구축(주관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부교수 강상기)’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내 연구목장을 중심으로 축산분야 신규 ICT 융합 스마트팜 기술을 직접 운용, 평가하여 개발자에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했다.

김단일 교수 연구팀은 ‘더 파워브레인스’, ‘이지팜’, ‘다운’ 등의 기업과 연계하여 ▲ 한우와 젖소와 같은 대동물을 대상으로 심박수와 심전도를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시스템, ▲ 임상 현장에서 환축의 개체정보, 진료기록 등을 모바일 디바이스로 기록·열람 가능한 전자차트시스템(EMR), ▲ 영상정보를 기반으로 한 발정관리 시스템, ▲ 송아지의 개체별 맞춤형 인공포유를 구현하는 로봇포유기 등 스마트팜 장비 시제품을 테스트베드 목장에 설치하여 가축을 대상으로 실제로 운용함으로써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에 전달하고, 가축의 생리적 관점에서 개선사항을 조언하여 제품 성능 개선을 돕고 있다.

영상장비를 이용한 번식우 발정 탐지 시스템
영상장비를 이용한 번식우 발정 탐지 시스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축산분야 ICT 융합 스마트팜기술 현장 실증 테스트베드는 체계적인 제품 실증시험을 통해 개발자의 의욕 고취 및 품질개선의 동기부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축산 ICT 전문가를 양성하는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써 한국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대 평창캠퍼스,축산분야 ICT 융합 스마트팜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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