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동물복지 농장`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아졌다

동물복지 농장 정기교육에 가금농가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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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동물복지 농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대가 높아진 가운데, 동물복지 농장 정기교육에 많은 가금농가가 참여했다. 동물복지 농장에 대한 가금농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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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동물복지 농장·도축장 정기교육이 6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개최됐다. 6월 22일 한육우, 젖소, 염소 농가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6월 30일 돼지농장, 7월 7일 도축장·도계장, 9월 6일 산란계·육계·오리 농장 대상 교육이 진행된 것이다.

정부는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의거하여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관련 교육을 매년 실시한다. 교육에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농장 관계자와 신청 희망 농장 관계자, 검역본부 및 지자체 동물보호복지업무 담당, 축산물 유통업체 등이 참석한다.

올해 교육에서는 동물복지 농장(도축장) 인증기준 및 인증절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복지 정책방향에 대한 강의와 동물복지에 대한 강의까지 진행됐다.

도축장 동물복지론(이혜원 박사, 건국대 수의대 3R동물복지 연구소), 동물복지 윤리(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전진경 이사,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등의 강의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9월 6일(수) 열린 산란계·육계·오리 농장 대상 교육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300여명이 참석했다.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높아진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동물복지 가금농장과 살충제 계란 사태의 인과관계를 떠나 동물복지 농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운경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복지 인증농가 확대, 동물복지축사시설로 전환, 축사시설현대화 자금 지원 등 정부 계획을 소개했으며, 내년 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물복지 농장에서 특히 AI 예방과 살충제 검출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말 기준으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총 114개다(산란계 89개, 양돈 12개, 육계 11개, 젖소 2개).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동물복지 농장`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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