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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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World Day for animals in Laboratories)이다.

1979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 실험동물의 날’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동물실험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독성 실험과 의학 실험에 대규모로 시작되었으며, 이는 현재 의학과 동물실험이 필수적인 관계로 여겨지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동물실험은 과학계의 관행으로 이뤄지며 수많은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물론 모든 과학자들이 의도적으로 고통을 주기 위해 실험을 하는 것은 아니며, 이 고통을 줄이기 위해 대다수의 국가들이 동물실험의 3R 원칙인 ‘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완화(Refinement)’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91년 동물보호법이 제정되어 동물실험 규제를 위한 최소한의 원칙을 정하고 2009년에는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어 동물실험 시설의 등록, 동물실험의 사전 승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 또는 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많은 예외사항이 있긴 하지만 실험동물의 복지에 대한 매우 의미있는 이정표였다.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실험동물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집중하여 실험동물도 생명을 가진 고귀한 존재라는 인식을 다시금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2014년 까지 연간 실험동물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214만 마리가 동물실험에 사용됐다.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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