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C 2017-내과학]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의 최신 지견

요르그 스타이너 美Texas A&M 수의대 교수/미국수의내과학전문의/유럽수의내과학전문의

등록 : 2017.04.21 07:13:03   수정 : 2017.04.20 18:13:4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에서는 각 축종별 임상과 공중보건, 동물복지, 교육 등 수의학 전반을 아우르는 255개 특강이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90여명의 국내외 연자들이 방한하는데요, 데일리벳이 세계수의사대회 주요 연자와 강연을 미리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수의내과학 강좌에 나서는 요르그 스타이너 미국 Texas A&M 수의과대학 교수 (Prof. Jörg Steiner)는 반려동물의 위염, 위궤양, 췌장염, 외분비성 췌장기능부전증(EPI), 소장 내 세균불균형 등 다양한 소화기내과 강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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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은 개와 고양이 모두에서 흔하지만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췌장염 환자들은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은 증상을 보이거나 심지어 무증상일 수도 있다.

현재 개와 고양이에서 사용가능한 방법 중 가장 특이적이고 민감한 췌장염 진단법은 혈청내 PLI(Pancreatic lipase immunoreactivity) 검사다.


Introduction –
얼마나 흔한가

개, 고양이 모두에서 가장 흔한 췌장 질환은 췌장염이다. 과거에는 개에서는 급성 췌장염이, 고양이에서는 만성 췌장염이 흔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두 종에서 모두 만성 췌장염이 급성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뉴욕 AMC에서 개 208마리를 부검한 결과 21%에서 췌장염 육안병변이 관찰됐다.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의 조직학적 병변이 관찰된 비율은 64%에 달했다.

UC DAVIS가 고양이 115마리를 부검한 결과 75.7%에서 급·만성 췌장염 병변이 관찰됐다.

이 두 연구는 과거 인식에 비해 췌장염이 훨씬 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시에 췌장에 염증세포가 침윤된다고 해서 꼭 의미 있는 임상증상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임상증상

개 췌장염의 임상증상은 질병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심한 췌장염을 앓은 개 70마리를 분석한 결과 식욕 부진(91%), 구토(90%), 쇠약(79%), 복부 통증(58%), 탈수(46%), 설사(33%)가 나타난다. 심한 발열이나 심혈관계 쇼크 등 전신증상도 가능하다.

심한 췌장염을 앓는 고양이 40마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무기력(100%), 식욕 부진(97%), 탈수(92%), 저체온증(68%), 구토(35%), 복부 통증(25%), 촉진 가능한 복부 종괴(23%), 호흡장애(20%), 운동실조(15%), 설사(15%) 등의 임상증상이 보고됐다. 개에서 흔한 구토와 복부통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영상진단

복부초음파가 췌장염 진단에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공여부는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영상의가 얼마나 숙련됐는지, 장비가 얼마나 좋은 지, 검사자가 얼마나 췌장염을 의심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복부초음파의 민감도는 개에서 68% 고양이에서 35%라고 보고되고 있다.

사람에서는 췌장염이 의심될 경우 복부 CT 촬영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고양이에서 CT는 췌장염 진단에 있어서는 민감도가 매우 떨어진다. 개에서도 아직 체계적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CBC &
혈청검사

일반적인 CBC, 혈청화학검사는 대부분 특이적이지 않다. 췌장염 진단에는 유용하지 않지만, 다른 감별진단 목록을 배제하는데는 매우 유용하다.

혈청 내 Amylase나 Lipase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도 민감도나 특이도가 제한적이다.

TLI(Trypsin-like Immunoreactivity)는 췌장의 외분비기능에 특이적이다. 개, 고양이 췌장염에 대한 민감도는 30~60% 수준에 그친다.


Pancreatic lipase immunoreactivity (PLI)

면역분석법을 활용하면 췌장에서 유래한 Lipase만 특이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개에서 cPLI값은 췌장 외분비기능에 특이적이다. 신부전이 있거나 PDS를 장기간 경구투약한 경우에도 cPLI 수치를 활용할 수 있다.

췌장염이 확진된 개에서 cPLI 수치의 민감도를 측정한 결과 80% 이상이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진단법 중 가장 민감하고 특이적인 방법이다. 췌장염 고양이에서도 fPLI 수치가 fTLI나 복부초음파에 비해 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


FNA &
생검

FNA를 활용한 세포학적 검사는 췌장염을 확진하는데 좋다. 주의만 기울이면 크게 위험하지도 않고, 췌장샘꽈리세포(Acinar cell)이 보이면 FNA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염증세포가 확인되면 췌장염을 확진한다.

하지만 이미 췌장 괴사가 심한 환자라면 세포의 잔해들만 흡인돼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염증병변 자체가 국소적일 수 있고 FNA 부위가 병변부를 빗나갔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세포학적 검사에서 염증세포가 없다고 췌장염을 배제할 수는 없다.

전통적으로 췌장염 진단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탐색적 개복술 또는 복강경검사와 병행되는 생검이다. 췌장 외관을 직접 관찰하는 것만으로 췌장염을 진단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생검을 다수 실시해서 전건 음성이었다고 하더라도 췌장염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고, 생검 자체의 부작용도 많으며, 췌장염 환자는 건강한 개체에 비해 마취 위험성도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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